등장인물
시에나
- 주인공으로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자란다. 전생에 구박받고 대우받지 못하며 살았다. 유일하게 자신의 편이라고 생각했던 로레이나에게 배신당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로레이나
- 악녀. 전생에 시에나의 모든 것을 이용한다. 현생에서도 여전히 로레이나를 못살게 군다.
지저의 나흐트 대공
- 왕국의 3대 수호가문 중 하나인 지저의 나흐트 가문의 주인이며, 왕과 친척관계이다. 시에나의 후원자로, 전생에 시에나를 믿지 못하고 외면한다. 현생에서는 시에나를 사랑하고 아버지로서 잘해 주려고 한다.
나흐트 대공의 장자, 아시엘 대공자
- 나흐트 가문의 장자로, 시에나가 계속 눈에 밟힌다. 전생에 시에나에게 "아무 쓸모없는 노력을 해봤자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라며 모진말을 내뱉는다.
나흐트 대공의 차남, 미하엘
- 나흐트 가문의 차남으로, 전생에 시에나에게 "쓸모없는 너가 왜 계속 우리 가문에 있는지 모르겠다. 나가라." 모진 말을 내뱉는다. 현생에서는 시에나와 친구처럼 지낸다.
이자벨
- 책 초반에 시에나를 모욕한다.
창천의 유로스, 창해의 페라토
- 왕궁의 3대 수호가문
줄거리
마법사가 가장 인정받는 왕국에서 시에나는 마법사로 태어납니다. 마법사가 귀하기에 마법사의 기질을 타고난 아이들을 다루는 고아원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시에나는 3살부터 11살까지 지냈습니다. 11살 때, 고아원에 지저의 나흐트 대공이 방문하여 시에나를 자신이 후원하겠다며 나흐트 대공령으로 데려갑니다.
이 왕국에서는 마법적 재능을 갖춘 귀족을 대우해주기 때문에, 마법능력이 뛰어나다며 후원자라는 명분으로 자신의 가문에 입적시켜 키우고 자신의 아들, 딸과 결혼을 시킵니다. 결혼을 통해 마법적 재능이 뛰어난 아이를 낳아 마법능력을 이어가는 사회입니다.
전생에 주인공은 나흐트 대공작을 따라 대공령에 도착한 후, 방치됐습니다. 처음에는 대공이 데려온 고아이기에 밥도 챙겨주고 잘 대우해 주었습니다. 시간이 지났지만 대공이 시에나를 찾지 않고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사용인들은 아이에게 밥도 챙겨주지 않고 옷도 주지 않는 등 보살피지 않고 구박했습니다. 고아를 데려와서 자신들의 일만 늘었다며 로레이나 앞에서 대놓고 구박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시에나는 자신이 쓸모없는 아이라고 생각하며 주눅 들어 자라납니다.
로레이나가 나흐트 가문에 후원자로 입적합니다. 로레이나는 천사 같은 얼굴과 마음씨로 나흐트 대공령의 사람들을 사로잡습니다. 로레이나는 시에나를 챙겨주며 '나만이 너를 사랑해 준다.'라는 의식을 갖게 만듭니다. 밥을 챙겨주지 않는 시녀들을 대신하여 적당한 빵을 시에나에게 주며 하녀로써 시에나를 부려먹습니다. 그리고 시에나에게
"네가 적은 양의 마력능력 때문에 무시당하는 것이 슬프니 나의 많은 마력능력의 일부를 줄게."
라며 속여 시에나의 마력을 뺏았습니다.
시에나는 자신이 마법능력이 매우 적어서 나흐트 가문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가문에 도움이 되기 위해 하녀가 하는 청소, 빨래, 시키는 모든 일을 했습니다. 하녀들이 하는 일을 하면서 시에나는 하녀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며 살았습니다.
전생에서 최후에 로레이나를 시해하려는 혐의를 받아 옥에 갇히게 됩니다. 옥 안에 있는 시에나를 로레이나가 찾아와서
"나는 네가 정말 싫다. 배신당한 걸 이제야 아니?"
라며 비웃었습니다. 시에나 역시 조금은 예상했으나, 자신을 유일하게 챙겨주며 자신이 온전히 사랑한 로레이나의 배신을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시에나는 로레이나의 배신을 예상하며 숨겨둔 독약을 마시며 전생을 마감합니다.
다시 눈을 떠보니 시에나는 11살 고아원에 와있었습니다. 나흐트 가문으로 입적되지 않는다며 자신은 다른 삶을 살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흐트 대공을 피합니다. 나쁜 고아원 원장을 좋은 원장선생님으로 바꾸어주고 고아원생들이 배 곪지 않게 하는 조건으로 시에나는 현생에서도 나흐트 대공의 후원자로 가문에 입적하게 됩니다.
왕국의 3대 수호가문인 지저의 나흐트, 창천의 유로스, 창해의 페라토 중 하나인 지저의 나흐트의 차기 공작부인이 고아라는 사실은 귀족들을 분노하게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고아도 받는 후원을 자신들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갖고 나흐트 가문에 자신들을 후원해달라고 문을 두드립니다.
시에나는 상처받은 경험이 많습니다. 상처받은 기억을 고스란히 가지고 환생한 시에나는 다시 상처받고 싶지 않아 기대와 사랑을 하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다시 나흐트 가문에 입적되면서 대공가의 사람들에게 기대하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시에나가 온전히 자신의 마력능력을 얻어내고 사랑하는 과정을 그린 카카오페이지 소설 '사랑받는 언니가 사라진 세계' 이야기입니다.
후기
정말 재밌어서 계속 손이 가고 결재하게 되는 소설이었습니다. 사랑받아보지 못한 아이가 사랑받고자 노력했는데 그 노력이 배신당한다면 다시 사랑받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도 실패한 일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많은 의지가 필요하듯 그 아이에게는 더 많은 의지와 노력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시에나의 상처가 엿보이고 아이의 상처가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사랑하지 않는다고 상처받지는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되새겨 준 작품입니다. 나흐트 가문의 남자들이 반성하는 모습은 바람직하면서 너무 소극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노력해서 아이를 행복하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상처받은 시에나의 옆에 항상 있어주는 헤사로스라는 존재가 빛과 같았다고 생각합니다. 시에나의 둘도 없는 친구 헤사로스가 고민도 같이해주고 욕도 같이해주고 응원도 해주면서 시에나가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나오는 외전에서 성장한 시에나를 보며 저도 같이 성장한 듯한 기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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